[마켓인사이트] "선진국 오피스 빌딩 내년 투자 1순위"

입력 2015-10-22 18:04  

ASK 2015 글로벌 인프라·부동산 투자 서밋
한경, 국내 연기금·보험 설문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 "인프라 투자는 도로·항만 유망"

지분 투자보단 메자닌 선호…동남아 인프라 투자도 주목
물류시설 등 투자 대상 다변화



[ 이현진/유창재/고경봉 기자 ] ▶마켓인사이트 10월22일 오후 4시

연기금 공제회 보험회사 등 국내 ‘큰손’ 투자자들은 가장 관심 있는 부동산 자산으로 선진국 오피스빌딩을 꼽았다. 인프라의 경우 미국과 유럽지역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가장 관심 있는 자산이라고 답했다.

한국경제신문이 22일 ‘ASK 2015 인프라·부동산 투자서밋’에 참석한 18개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복수 응답)한 결과 가장 많은 15명이 오피스빌딩을 유망한 투자 대상으로 꼽았다. 이어 △물류센터(9명) △상업시설(2명) △산업용 부동산(1명)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미국(13명)과 유럽(12명)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호주가 네 표로 뒤를 이었고 일본이 두 표를 얻었다.

선호하는 인프라 자산에는 △도로 항만 등 전통 SOC(13명) △발전설비(9명) △신재생에너지 인프라(6명) △시추·수송 등 전통 에너지 인프라(4명)가 꼽혔다. 유망 지역은 △미국(10명) △유럽(7명) △동남아시아(4명) △호주(3명) 등의 순이었다.

선진국 핵심 부동산·인프라 자산은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 수익률을 높이려면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자산군으로 투자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 투자에서는 여전히 오피스빌딩과 인프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 투자업계에서는 부동산·인프라 등 대체투자 자산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왔던 것이 사실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풀린 유동성으로 선진국 핵심 자산의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최석천 삼성화재 대체투자파트 수석은 “이미 경험이 축적된 오피스 빌딩 외의 자산군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아직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호텔, 물류시설, 도시개발 투자 등으로 조심스럽게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보험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부동산은 입지나 임차인의 특성에 따라 위험도와 수익률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오피스 빌딩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위험한 것은 아니다”며 “전체 부동산 자산의 10~20% 범위 내에서 호텔, 상업시설 등의 비중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기금 CIO는 “중산층이 늘어나는 동남아 지역 인프라는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높을 痼막?분석돼 내년부터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부동산·인프라 투자를 확대하지 않고 현재 비중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줄이겠다(7명)는 기관도 적지 않았다. 부동산·인프라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판단에서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세계 경기 상황 등에 따라 신중하게 자산을 배분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보험사들은 2020년부터 적용되는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를 가장 큰 변수로 꼽았다. 한 손해보험사 CIO는 “IFRS4 2단계 실시를 앞두고 지급여력비율(RBC), 자산부채관리(ALM) 등 변수가 워낙 많아 인프라 등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에 투자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큰손들은 부동산·인프라 투자시 지분 투자보다는 메자닌(주식·채권의 중간 형태)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프라는 13개, 부동산은 11개의 기관이 메자닌 투자에 가장 관심이 많다고 답했다. 특히 인프라 지분에 투자하겠다는 기관은 2곳에 불과했다.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지분을 매입하는 것보다 메자닌 투자의 기대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현진/유창재/고경봉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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